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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등산

철쭉 향연 기대만발 - 남해 망운산 아직 겨울의 냉기가 남아있는 2월말코로나19로 인해 가족들의 늘어가는 뱃살을 걱정하던 중 급하게 정한 등산일정.... 그것도 '오늘 한번 빡세게 운동이나 해보자'라는 목표하에 선택된 남해의 최고봉 '망운산' 남해에서 최고 높은 해발 786m의 산으로 봄이면 철쭉으로 존재감을 드러낸다. 망운산을 오르려면 5개의 코스가 있는데 난이도와 거리에 따라 등산 시간은 1시간 20분 ~ 4시간까지 다양하다.우리는 출발시간이 늦어 비교적 짧은 시간인 제1코스를 선택했다. (물론 짧은 시간만큼 난이도는 힘들거라 예상했었다.) 제1코스는 화방사를 통해 가야한다. 절을 들어서자 고즈넉한 분위기와 코로나19는 1도 생각나지 않아 세상과 단절된 듯한 기분이 들었다. 제1코스는 화방사 대웅전을 가로질러 절 뒷편에 등산로가 만들어.. 더보기
사천 각산 - 바다, 케이블카, 낙조를 만날 수 있는 산 삼천포 앞바다에서 불어오는 시원한 바람과 아름다운 풍경을 만끽할 수 있는 곳 사천 각산에 다녀왔다. 등반 시간은 짧고 코스가 힘들어 짧은 시간에 굵은 땀방울을 흘릴 수 있는 곳이다. 몇 주째 계속되는 산행에 애들의 체력도 향상되고 좀 더 힘든 코스도 한번 맛 보여주고 싶어 이 곳을 택했다. 각산은 해발이 408m 밖에 되지않아 운동하기 좋은 나지막한 산으로 인근 주민들이 즐겨찾는 곳이다. 그리고 외부 관광객들에게는 각산이라는 곳은 많이 알려져 있지 않고 오히려 이 산에 설치된 사천 해상 케이블카가 더 유명하다. 또한 이 케이블카를 이용하면 각산 정류장에서 내려 전망대까지 쉽게 갈 수 있다. 그렇기 때문에 등산객이 생각보다 많이 없었다. (산을 오르고 내리는 동안 고작 5명의 등산객을 만난 것이 전부다.).. 더보기
향일암 - 이번 주는 일하는 토요일이라 근무를 마치고 간단히 점심을 먹고 오늘의 목적지인 여수로 바로 출발했다. 목적지는 여수 금오산에 위치한 향일암.... 3년 만의 재방문인데 전에 없었던 유료주차 타워도 생기고 일출광장도 생기고 여행객들이 조금 더 편하게 관광할 수 있게끔 만들어놨다. 하지만 향일암 매표소까지 가는 오르막길 풍경, 길좌우로 늘어서 관광객들 반기시는 판매장 사장님들. 오랜 시간이 지나도 변하지 않은 모습을 여전히 간직하고 있었다. 입장료는 여느 국립공원 티켓과 가격을 비슷하며 미취학 어린이, 만 65세 이상 경로 또는 장애우 들은 무료입장이라 한다. 매표소에서 티켓을 발급 후 화장실에 잠시 들렀다 곧장 향일암으로 향했다. 향일함으로 가는 길은 2가지이다. 하나는 거리는 아주 쪼금 짧으나 경사가 가.. 더보기
마이산 - 만추가 기다려지는 곳 어김없이 이번 주도 산보를 떠났다. 말(馬)의 귀(耳)를 닮았다 하여 이름 붙여진 전라북도 진안의 마이산이다. 이 곳 역시 산행 거리가 짧아 초등학생 자녀를 둔 가족들이 충분히 쉬엄쉬엄 다녀올 수 있는 곳이다. 아침에 늦장을 부렸더니 오후 1시 즈음에야 도착을 했다. 오늘 산보의 목적지는 은수사다. 진안에서 은수사로 가는 길은 남부주차장, 북부 주차장 이렇게 2곳이 있는데 우리는 남부주차장에서 출발을 했다. 사실 북부 주차장은 마이돈 테마공원, 연인의 길 등 볼걸리가 많지만 은수사까지의 거리가 짧아 조금 더 운동을 하기 위해 일부러 남부주차장을 선택했다. 우리의 산보 코스는 남부주차장->매표소->금당사->탑사->은수사이다. 집에서 늦은 아침을 먹고 출발했기 때문에 별도의 식사 없이 화장실만 다녀온 후 곧.. 더보기
노고단-가족등산 20년 전부터 가보고 싶었던 곳. 그 게으름?으로 인해 어느 덧 시간은 훌쩍지나 두 아이의 아버지가 되어 드디어 올랐다. 오후 3시 즈음 정상에 도착 했기에 기막힌 풍경을 기대하진 않았으나 사랑하는 가족들과 함께 풍경을 즐긴 것 만으로 충분한 감동을 주었다. 이제 7살 밖에 되지 않은 터라 정상까지 2시간 정도 소요되었지만 끝내 포기하지 않고 정상을 볼 수 있게 해준 아들 물론 엄마찬스 아빠찬스 (어부바?)까지 써가며 오르긴 했다 아래 사진부터가 진짜 산행 시작이다. (어린 애들과 같이 가시는 분들은 시간이 좀 더 소요되나 훨~씬 편안한 우회길을 택하시길) 시간 단축을 위해 빠른 길을 택했던 나는 뒷날 몸살을 격는 결과를 가져왔다. 드디어 도착한 노고단 대피소 출발 전부터 와이프에게 귀따갑도록 들은 노고..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