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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합천] 대장경테마파크 - 천년의 숨결을 느끼고오다.

지난주에 다녀온 합천의 '대장경 테마파크'

<대장경테마파크>

근교에 이렇게 멋진 곳을 두고도 여태 몰랐다니... 더군다나 2017년도에는 '대장경 세계문화축전'이란 큰 행사가 진행되었음에도 불구하고 나의 무지로 인해 여태껏 방문하지 못한 것이 너무 아쉽게 느껴졌다. 사실 이 번에 알게 된 것도 '가야산 소리길 트래킹'을 검색하던 중 테마 공원이 있어서 관심을 갖고 보던 중 발견이 된 것이다.

<주차장에서 대장경테마파크 가는 길>

주차장은 테마파크 맞은편에 별도로 크게 마련이 되어 있었다. 주차장에서 테마파크로 가려면 위 사진의 통로를 지나 오른쪽으로 가면 바로 매표소가 나온다. 매표소에서 티켓팅 후 안쪽으로 들어가면 거대한 테마파크 입구가 나온다 (관람 시간과 입장료는 아래 사진을 참고).  그리고 주차장 근처에 오토캠핑장이 있어 관람&트래킹&캠핑하며 1박 2일로 다녀오기엔 제격인 곳인 것 같다.

<관람안내 & 입장료>
<테마파크 매표소>

입구를 지나자 밖에서 본 것보다 훨씬 큰 규모의 3개의 건물 (천년관, 빛소리관, 기록문화관)이 눈에 들어왔다. 

대장경 빛소리관은 5D 영상관과 VR체험관이 있어 아이들이 무척 좋아하는 곳이다. 5D 영상관 2층에 위치해 있으며 '천년의 마음'이란 10분 정도의 영상을 5D로 관람할 수 있다. 1층에서는 VR체험관이 있어 애들이 무척이나 좋았했다. 물론 우이 애들은 약간의 어지러움증 때문에 탑승은 못했지만 그저 바라만 보는 것만으로도 행복한 미소가 지어졌다.

<천년관>
<빛소리관>
<기록문화관>

우선 천년관에서는  대장경 전시, 대장경 로드실, 대장경 보존과학실 등 대장경이 만들어져서 보관되기까지의 이야기와 관련된 자료를 전시해놓은 곳이다. 아이들이 팔만대장경을 이해하기에 가장 좋은 곳이다.

<천녀관 - 트릭아트>
<천년관 - >
<대장경 로드실 - 붓다의 여정과 가르침>

마지막으로 기록문화관이다. 우리나라와 세계 여러 나라의 기록문화에 대해 전시되어 있으며 특히 3층에 마련되어 있는 대장경판 이송 과정을 사계절로 구분하여 만들어 놓은 쇼룸이 있는데 이곳은 무조건 가야 한다. 각 계절별로 화려한 조명과 그래픽 등으로 만들어 놓아 애들 뿐만 아니라 어른들도 제작자가 만들어 놓은 감성에 푹 빠지게 된다. LED 조명으로 만들어 놓은 방은 정말 사진 찍기 좋은 곳으로 아무리 감각이 없는 똥 손이라도 꽤나 멋진 사진이 나온다.

<기록문화관 - 사진기록물>
<기록문화관 - 봄>
<기록문화관-가을>
<기록문화관>
<기록문화관>

이것으로 대장경 테마파크의 주요 시설들을 둘러보고 따뜻한 햇빛이 내리쬐는 천년의 마당 한쪽에서 집에서 가지고 간 음식들로 간단히 요기한 후 어린이 미끄럼틀로 향했다. 테마파크 내에 생각보다 놀거리 볼거리가 많아 찬바람이 불어 닥치기 전에 오길 잘했다는 생각을 했다. 어린이 미끄럼틀은 생각보다는 길진 않지만 미끄럼틀 바닥에 울퉁불퉁 설치된 환봉을 보는 것만으로도 엉덩이가 아팠다.

<어린이미끄럼틀>
<어린이미끄럼틀>

대장경 테마파크는 이 외에 여러가지 놀이 및 체험시설과 멋지게 꾸며진 조경, 조형물 등이 있었는데 해도 뉘엿뉘엿 넘어가려고 하고 또 애들도 배고프다고 아우성 쳐서 식당을 찾아 나왔다. 그러면서 자연스레 대장경테마파크 투어는 종료되었다.  

<대장경테마파크 조형물>
<인연의 오작교>
<배고프다고 드러누운 아들>

반나절 관람이라 생각하고 방문했는데 차근차근 돌아보면 한나절도 부족한 곳이었다. 또한 봄, 가을이 되면 자연의 아름다움과 조화를 이뤄내 더욱더 멋진 광경을 선사할 것 같다. 우리는 내년 봄 '가야산 소리길' 트래킹을 약속하며 집으로 돌아왔다. 

<가야산 소리길 탐방 코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