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일상/생활의 팁

[부업하기] 3. 뜻밖의 첫 주문

피곤한 일요일이었다.

지난 토요일에 아버지의 부름에 과수원 일을 도와 드렸는데 아들 녀석이 따라오는 바람에

급하기 일을 마무리 하느라 좀처럼 움직이지 않는 내 허리에 무리가 갔었는지

토요일 저녁부터 일요일 오전까지 낮은 포복 자세로 방바닥을 쓸고 다녔다.


이후 일요일 오후, 이사가 다음 주라 이사 전 가구 계약 완료를 위해 

무거운 몸을 이끌고 지난 주 방문했던 가구점을 재방문했다.

가구점에 방문 후 가구점 특유의 냄새때문인지 두통이 오기 시작했고 급기야 어지러움 증세도 있어

서둘러 계약을 완료하고 바로 집으로 향했다. 집으로 가는 길에 애들이 배고프다 노래를 불러 

근처 맥도날드에 들러 주문을 하려던 찰라....

띠잉~

문자 메세지가 한통 왔다.


발주 메세지다. 일요일이라 스토어팜 판매자센터에 로그인 조차 하지 않았었는데

고객님이 먼저 문자를 주셨다 (이런 경우가 발생할거라고는 미처 생각지도 못했다).


배송일이 언제냐는 물음이었으며 내일 바로 발송해 드린다는 답글을 달았다.

환희의 순간이었다. 갑자기 두통도 사라졌으며 뭔가의 성취감에 내 자신이 자랑스러웠다.



재빨리 스토어팜 판매자센터에 로그인하여 발주를 확인하고 이 소식을 

같이 스토어팜을 진행 중인 친구 C, D에게 알렸다.

다들 자기일인냥 기뻐해 주었으며 별다른 성과가 없어 침체되었던 분위기를 이번 발주로 인해 다시 한번 끌어올렸다.



기쁨의 순간이 서서히 식을 무렵 한가지 의문이 생겼다. 

배송비는 별도 배송으로 설정했는데 상품별 총 주문금액은 배송비가 제외된 금액이다.


으아아아앙~ 

이건 또 뭐지? 

또 숙제가 하나 생겼다. ㅜ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