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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

내가 갖고 싶은 국내 미판매 차량 - 4 -

온 나라가 겨울에 접어 들었습니다. 기온은 영하로 떨어지고 거기에 더해 칼바람까지, 더군다나 경기도 좋지 않은 요즘 대한민국은 그야말로 '겨울왕국'이 되었습니다. 하지만 실제 겨울왕국 스토리가 그렇듯 언젠가 다가올 따뜻한 봄날을 기대하며 이 겨울을 보내려고 합니다.

각설하고....


내가 갖고 싶은 국내 미판매 차량 4번째 시간으로 오늘 차량은 바로 차 르노의 에스파스-Espace 입니다.

<출처 Renault Homepage>

이 차량은 2015년 프랑스-파리 배낭 여행갔을 당시 직접 만저보고 승차도 했었습니다. 당시 국내 르노 삼성의 SM6의 존재조차 없던 시절에 제 두눈으로 본 이 차량은 프랑스 갬성(?)을 느끼기에 충분했습니다. 수입 미니밴을 많이 본 적이 없는 저로서는 널직한 실내 공간과 적재 공간만으로 충분히 구매 욕구가 샘 솟게했습니다. 

우선 SUV와 MPV를 섞어 놓은듯한 신선한 크로스오버 디자인, 데이라이트와 헤드라이트에 풀 LED 적용했으며 엄청난 개방감의 C필러는 뒷자석까지 배려하는 섬세함을 보여 줍니다. 날렵한 D필러와 삼각형 모양의 리어램프가 밋밋한 엉덩이에 살짝 포인트를 줍니다. 에스파스는 닛산 뉴캣시카이와 동일한 플랫폼으로 길이는 4.85미터로 5인승 또는 7인승으로 옵션 선택이 가능합니다. 전장 4,857mm, 축거 2,884mm, 전폭 1,888mm, 전고 1,677mm 입니다. SM6와 비교시 전장은 7mm, 전폭은 18mm 더 길게 나왔습니다. 7인승으로 선택 할 경우 뒷 3열의 승차는 포기하는게 맞는 것 같습니다. 

<출처 Renault Homepage>

사실 그때 당시 실내를 직접 봤을 때 조금 놀랐습니다. 기억을 떠올리자면, 특히 수직으로 세워 센터페시아 꽂아 놓은 8.7인치 태블릿, 다소 작지만 시인성 좋은 TFT 디지털 인스투르먼트 디스플레이 계기판이 인상적이었습니다. 그리고 한손에 움켜 쥐기 딱 좋게 만든 기어노브도 시선을 끌기에 충분했습니다. 계기판은 드라이브 모드에 따라 컬러와 내용이 변경 되더군요. 나중에 안 사실이지만 태블릿을 세로로 설치한 이유는 세로 방향이 눈에도 잘 읽히고 손을 끝까지 뻗지 않고 쉽게 조작할 수 있기 때문이라고 하더군요. 역시 나름의 철학이 담긴 설계였습니다. 광활한 파노라마 썬루프는 일광욕을 좋아하는 유럽인들이 선호할만한 옵션이더군요. 실내 공간은 4-5인 가족이라면 넉넉하게 탑승 가능하며 특히 캠핑이라든지 근거리 여행 시 이 차량을 이용할 때 엄청난 만족도를 느낄 것 같았습니다.

<출처 Renault Homepage>

엔진은 가솔린, 디젤 두 가지이며 디젤의 경우 1,598cc와 DCT 6단의 조합으로 최대 출력 160ps, 최대토크 380 N.m이고, 가솔린은 1,618cc/1,798cc(2017년)과 DCT 7단의 조합으로 최대 출력 225ps, 최대토크 300 N.m입니다. 제로백은 가솔린(TCe 225) 7.6초, 디젤 (dCi 160) 9.7초로 사용 목적에 부합되는 정도의 수준입니다. 그 외 편의 사항은 SM6가 가지고 있는 수준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출처 Renault Homepage>

가족과 함께 할때 정말 좋은 차 르노의 에스파스. 국내 출시 루머가 돌았으나 결국엔 판매 하지 않는 것으로 확인이 되어 개인적으로 너무 아쉬운 차량입니다. 국내 업체에서도 이런 에스파스와 같이 색다르고 경쟁력 있는 차량이 하나 나왔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