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일상/생활의 팁

아웃도어 시장의 침체, 아웃도어 웨어의 끝물

<아웃도어 시장의 침체>
<일주일전 11만원에 구입한 아웃도어 의류들>

한때 엄청난 호황을 누렸던 아웃도어 시장 침체가 장기화되면서 몇몇 브랜드는 사업을 접고 또 다른 브랜드들은 새로운 사업에 눈을 돌려 시장 침체의 돌파구를 찾고 있다. 아웃도어 시장은 3년 전부터 매출이 주춤하다 최근 국내 경기 불황으로 자연스레 침체기를 격고 있다.

2015년을 시작으로 살로몬, 노스케이프, 잭 울프스킨, 센터폴 등이 사업 포기를 했으며 최근에는 LF가 들여온 라푸마 또한 사업을 종료한다고 발표했다. 경기가 불황인 탓도 있겠지만 호황일 때 우후죽순으로 생겨난 브랜드와 업체들 간의 과도한 경쟁이 불러일으킨 결과라고 생각한다. 또 한창 캠핑 열풍이 불 때 몇몇 아웃도어 업체들이 캠핑 용품까지 손댓다가 고전을 면치 못하고 사업을 접은 경우도 있다. (물론 캠핑 열기도 한풀 꺾인 것도 사업을 접은 이유 중에 하나일 것이다.)

물론 모든 업체가 불황을 겪고 사업을 정리하는 것은 아니다. 발 빠르게 트렌드에 맞춰 사업이 성장한 몇몇 업체들도 있다. 라이프스타일에 전문성까지 갖춰 차별화에 성공을 한 것이다. 대표적인 브랜드로는 디스커버리 익스페디션과 내셔널지오그래픽이다. 일반적으로 생각하는 아웃도어=등산복의 공식이 아닌 라이프+전문성(피싱, 바이크, 서핑 등)의 콘셉트로 일상복으로 착용해도 전혀 손색이 없는 스타일의 의류들이 인기가 있는 것 같다. 또한 최근에는 특정 아웃도어 브랜드와 캐주얼 브랜드가 컬래버레이션을 통한 제품들을 선보여 많은 관심을 받기도 한다. 사실 이런 콜라보레이션 제품의 경우 약간의 희소성(?)이 있어 나의 구매 욕구를 확 끌어당기기도 한다.

아무튼 이제 등산을 갓 시작한 나는 아무쪼록 저렴한 가격에 일상복으로 입어도 전혀 촌스럽지 않은 그런 브랜드들이 많이 생겨 나의 등산 활동에 불을 지펴 줬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