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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생활의 팁

단감청 - 집에서 손쉽게 만드는 감기약

'내고장 10월은 단감이 익어가는 계절'

단감이 풍년이다. 아버지께서 소싯적부터 과수원을 하는게 꿈이었다면서 약 10년 전 단감 과수원을 매입하셨다. 그 후 부터 현재까지 농사를 짓고 계시며 덕분에 이 맘때가 되면 우리 가족은 항상 원없이 단감을 먹을 수 있게 되었다(물론 먹는 만큼 일손도 많이 돕는다). 그래서 나는 매년 넘쳐나는 단감(상품성이 없는 파지)을 몇몇 이웃과 나누며 의도치 않게 인정많은 사람으로 거듭난다. 이렇듯 아까운줄 모르고 먹는 단감을 올해는 조금 특별하게 먹기위해 상품성 없는 파지를 몇개 골라 아내와 단감청을 만들어 보기로 했다. 

만들기에 앞서 우선 단감에 대해서 알아보자.


단감 : 향암 효과가 뛰어나고 비타민 C가 많아 감기 예방 및 면연력 회복, 피로회복에 좋으며 껍질 제거 후 그냥 먹어도 맛있지만 홍시, 곶감, 감식초, 단감청 등으로 가공하여 먹어도 별미인 과일.  


물론 그냥 먹어도 맛있지만 이렇게 여러가지로 활용하여 직접 만들어 먹으면 더욱 더 맛있을 것 같아 한번 시도해 보았다. 

만드는 방법은 아주 간단하다. 이건 뭐 너무 간단해 사진을 첨부할 필요도 없다.

1. 우선 단감을 세척 후 껍질을 깍는다. 껍질을 깎은 단감은 씨와 가운데 흰색 부분(탄닌 성분을 많이 함유하고 있어 떫은 맛이 난다)??을 제거하고 깍뚝썰기 한다.

2. 깎뚝썰기 한 단감을 빈 용기에 담는다. 이후 단감이 담긴 용기에 설탕을 1:1 비율로 넣는다. (단감:설탕 비율에 주위해야한다. 1:0.7~0.8로하면 감식초가 되며, 설탕을 너무 적게 넣으면 장기간 보관 시 금방 곰팡이가 발생한다.)

3. 뚜껑을 덮고 용기에 설탕이 녹아 없어질때 까지 상온에 보관하며 (용기는 완전히 밀봉시켜야 발효 후 곰팡이가 발생하지 않는다.) 설탕이 완전히 녹으면 냉장고에 넣어 약 1개월 정도 보관 후 맛있게 먹으면 된다.

이제 약 한달 뒤를 맛있게 먹을 날을 기약하며 기다리기만 하면 된다.

<깍뚝썰기하여 설탕을 1:1비율로 용기에 담은 단감>

 

<설탕에 버물어진 단감>

 

<단감청의 숙성 과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