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 10. 17. 23:57ㆍ여행,탐방
예약한 호텔은 울산 라한호텔(LAHAN HOTEL)이었다.
인스타로 여름 휴가지를 검색하던 중 특가(호텔 수영장 및 조식 3명 무료 이용)로 나와 있길래
혹여나 예약 불가 할지 몰라 와이프에게 물어보지도 않고 예약을 해버렸다.
호텔은 예상과는 달리 울산 시내를 많이 벗어나 조선소가 있는 바닷가 쪽에 위치해 있었다.
저렴한 숙박비 탓인지 뷰는 그닥 만족할 만한 수준은 아니었다. (사실 큰 기대 조차 하지 않았다.)
짐을 풀고 간단히 정리를 한 후 바로 수영장으로 향했다.
뭐 이것 역시 호텔 수영장이라 큰 기대를 하진 않았지만
북적대는 이용객이 없어 애들과 늘늘하게 물장구 치며 놀수 있었다.
실내 수영장이다 보니 수온이 낮은 관계로 오랜 시간 놀지 못하고
룸으로 돌아와 약 1시간 가량 개인 활동(애들은 유튜브 어른은 맛집 검색)을 한후
엄마가 찾은 맛집으로 저녁 식사를 하러 출발했다.
식당은 울산 동구에 있는 '동교정'이라는 곳인데
호텔에서 약 15분 차량으로 이동하여
해수욕 인파가 몰려있는 바닷가 앞 식당에 도착했다.
우리는 동해바다의 생선 맛을 느끼기 위해 다른 메뉴는 거들떠보지도 않고
바로 '생선구이+된장찌게+돌솥밥' 2인분을 주문했다.
맛에 비하면 저렴한 가격대라고 느낄 만큼
우리 입맛을 사로 잡았다.
정말 맛있게 저녁을 먹고
소화도 시킬겸 해수욕장을 스윽 둘러보았다.
인기있는 장소라 그런지 몰라도
더 이상 텐트 칠곳도 없이 빼곡하게 모여서
다들 한참 맛있는 저녁을 즐기고 있었다.
다음은 조선소가 만들어내는 아름다운 불빛을 볼수 있는
'울산대교 전망대'로 향했다.
밥을 잔뜩먹었던지라 몸도 많이 무거웠고
오후에 수영장에서 너무 신나게 놀았던 탓에
애들도 몸이 천근만근
호텔 셔틀 버스가 있는데도 불구하고
화이팅 넘치는 아빠탓에
야밤에 약 40분간 본의 아닌 행군을 하게된 우리가족
'아빠가 미안해 ^ ^'
목적지에 도착했지만 생각보다 덜 아름다운 야경과
장기간 계속된 행군탓에 후다닥 사진만 찍고
다시 그 고행길을 걸어 내려와
바로 차에 타고 냅다 호텔로 돌아왔다.
-언제 업로드 될지 모르는 다음 편에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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